첫 번째 영화 이야기, <스타 이즈 본>

본캐 아나운서, 부캐 영화 에디터이자 영화 소녀가 본 영화

by 올리비아
f.jpg


2018년 10월 9일에 국내 개봉한 영화 <스타 이즈 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자, 8번이나 본 영화라서 맨 처음 다루게 됐다.


주연은 브래들리 쿠퍼(잭슨 메인 역)와 레이디 가가(앨리).

<스타 이즈 본> 이라는 작품 이름처럼 배우 레이디 가가를 낳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줄거리를 간단히 보자면, 연예계 컨트리 음악 스타 가수와 무명의 여자를 발굴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정보 없이 영화를 본다면 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제작비는 3,600만 달러(한화 436억), 마케팅비를 포함한 손익분기점은 9,000만 달러(한화 1,090억)인데

2018년 11월 11일 기준으로 월드와이드 3억 달러(3,634억)를 돌파했다. 제작비를 생각하면 상당히 초대박난 영화인데 의외로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왜 그럴까?


다운로드 (1).jpg



바로 세계를 뒤흔들었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와 맞붙었기 때문.

2018년 10월 31일에 국내 개봉한 이 영화 때문이다. 사실 미국에서는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흥행 수익을 더 많이 올렸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래도 대한민국 총 관객 수는 528,537명을 기록했다, 나름 선방)


여기에다가 상복도 없었다.


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5개 부문 노미네이트 됐지만 주제가상만 탔고.

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8개 부문 노미네이트가 됐지만 마찬가지, 주제가상만 받았다.


상 복은 없었지만 그래도 음악성은 인정받은 대단한 영화다.



다운로드 (2).jpg


음악성으로 인정받은 이 영화, 음악이 정말 좋다.


OST 앨범에서 음악으로 수록된 곡은 총 18곡. 그 중 영화에는 11곡이 등장했고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 모두 촬영할 때 직접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다. 레이디 가가... 본인은 가수지만 브래들리 쿠퍼는 가수가 아닌 배우였기 때문에. 쿠퍼는 6개월 동안 일주일에 5일 노래 수업을 받았다. 물론 기타 연주는 1년 동안 덤.


그렇다면 영화에 대한 평은 어땠을까?

평론 리뷰를 모은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90%, 관객점수 80%을 기록했고.

로튼토마토와 양대산맥인 메타크리틱에서도 100점 만점에 80점, 유저 평점은 10점 만점에 8.4점을 받았다.



다운로드 (3).jpg



이 영화, 사실 4번이나 리메이크 된 역사가 상당히 깊은 영화다.

1937년, 1954년, 1977년, 2018년.

1954년에는 주연이 주디 갈란드였다. 영화의 한 획을 그은 배우이기도 하고 나에게는 오즈의 마법사로 더 익숙한 배우다.


1977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주연이었는데 2018년 레이디 가가와 가장 비슷한 포지션이 아닐까 싶다.

영화 출연 당시 두 사람은 최고의 인기 스타였고, 또한 두 사람이 부른 주제가가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 물론 두 사람 결코 미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 코가 큰 것도 닮았다.



다운로드 (5).jpg


이 영화는 또한 재미있는 에피소드, 여담도 많다.


원래는 레이디 가가가 주인공이 아니었다. <드림걸즈>로 스타덤에 오른 비욘세가 앨리 역으로 낙점됐었는데 개인 사정으로 제작이 지연됐고. 이후 남자 주인공으로는 크리스찬 베일, 조니 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크루즈, 윌 스미스 등이 언급됐다. 하지만 이내 모두 불발됐고.

비욘세가 임신을 하게 되면서 하차하자 여자 주인공으로는 셀레나 고메즈, 리아나, 샤키라, 제니퍼 로페즈 같은 명실상부한 뮤지션들이 언급됐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모두 진전이 없었다.

2015년, 브래들리 쿠퍼가 이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2016년, 레이디 가가의 합류가 공식적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영화가 준비됐다.



다운로드 (6).jpg


주제가상을 휩쓸었던 만큼, <스타 이즈 본>에는 명곡들이 즐비하다.


개인적으로 꼽는 명곡 몇 가지만 추려보자면.


- La vie en rose : 프랑스어로 장밋빛 인생. 드랙바에서 앨리가 공연할 때 불렀던 샹송이다. 가가 본인이 평소에도 공연에서 즐겨 부르는 샹송으로 알려져 있고, 원 가수는 프랑스의 국민가수 에디트 피아프다.


- Shallow : 두 사람이 함께 부른 노래. 스타 이즈 본을 대표하는 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Always remember us this way : 잭슨이 좋아하는 앨리의 노래. 같이 공연하면서 마지막 곡으로 잭슨이 앨리에게 부탁했다. "우리 모습 영원히 이대로 기억해"라는 제목과 잭슨의 말을 기억한다면, 그리고 영화의 결말을 알게 된다면 가슴이 먹먹해질 만한 노래다.



명곡, 명장면이 상당히 많았던 영화이고.

개인적으로는 익숙한 줄거리와 내용으로 잘 만든 웰메이드 영화라고 생각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오늘 내 기분은 롤러코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