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이라면 잠시 멈춰!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광고 유형별 신뢰도가 가장 높으며 구매의사를 결정하는데 가장 주된 요소는 입소문 즉 지인추천이었다. 그만큼 광고계에서도 사람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바이럴마케팅의 효과는 굉장하다.
이는 광고뿐이 아니다. 입에서 입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는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그것을 들은 사람이 별도 검열과정 없이 들은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더욱 직장에서 우리의 약점 또는 불리한 고민을 털어놓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 또는 ‘너만 알고 있어’ 등의 미사여구도 그 비밀이 옮겨 다니는 걸 방지하는데 별 도움은 안된다. 너한테만 말하는 건 데가 몇 번만 반복되면 결국 비밀은 이제 공공연한 정보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나는 동료와 공유할 정보는 웬만하면 나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고, 관련이 있다 해도 알려져도 내게 불리한 점이 없을 것이어야 그것을 비로소 입밖에 꺼낸다. 그 동료가 직장 내에서 가장 친한 사람이래도 그렇다.
물론 그 동료가 정말 입이 무거운 사람이라 그동안 내 정보가 새나간 적이 없다손 치자. 그렇지만 그건 둘의 사이가 긍정적이었을 때에 한정될지 모르는 일이다.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팬이 안티가 되면 그것만큼 무서운 게 없다고. 그만큼 대상을 잘 아는 사람이 돌아서면 나의 허점을 잘 알기에 더욱 무서운 법이다.
하지만 또 답답한 점이 있으면 말하면서 속 시원하게 풀어야 하는 때도 있다. 새나가는 건 나중문제고 지금 이 답답함을 풀어야겠는데 속으로 곪고 있을 순 없으니까.
가장 좋은 건 그 직장과 관련 없는 친구에게 터 놓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는 스트레스를 푸는 자신만의 방법을 꺼내보는 것도 방법이다. 입이 근질근질한 건 순간이나 그 비밀이 오픈되는 건 그 순간이 참지 못한 사건이다.
그럼에도 그 답답함이 풀리는 방법이 동료에게 말하는 것뿐이라면,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다.
사진출처 : Unsplash의Dylann Hendricks | 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