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의 斷想

이르지 못한 봄

by 김남웅




톡톡톡

흩어지는 시계소리에

목련이 지고


툭툭툭

떨어지는 빗소리에

벚꽃이 진다


마음의 봄은

반박자씩 더디 오는데

시간의 봄은

한박자씩 빠르게 흘러


피지 못한 꽃

이르지 못한 봄


나는 그렇게 봄을 잃고

꽃이 지는 담장 너머

여름으로 간다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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