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먹을 물도
잎이 먹을 물도 없는
달도 목말라 우는 밤
나무는 탱글탱글
대추 한 알 낳았다
모진 세월 살아온 꿈이
뿌리도 아닌
줄기도 아닌
열매라는 것을
열매이고
새끼이고
자식이란 것을
달빛마저 시든 밤
대추나무에게서 배운다
흥정계곡
강원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
(2017년 7월)
▷淡香淡泊(담향담박)◁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는 세상 "맑고 산뜻하게! 욕심없고 깨끗하게" "그렇게 살고 싶고 또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