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잎이 마르는 늦가을
철조망 너머
장미꽃이 피었다
나뭇잎이 지는데
새벽바람이 시린데
어이할고
철없이 피어난 너를 어이할고
겨울 찬바람에 너를 어이할고
마음이 마르는 지천명의 가을
지친 어깨너머
하루가 저문다
세월이 빠른데
지친 어깨가 무거운데
가진 것 없이 주름진 나를 어이할고
이룬 것 없이 희어진 나를 어이할고
우리
겨울을 지나 봄이 오기까지
이 시린 세상 끝까지 살아
화사한 꽃으로 다시 피자꾸나
그렇게 살아보자꾸나
안산자락길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79-22
▷淡香淡泊(담향담박)◁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는 세상 "맑고 산뜻하게! 욕심없고 깨끗하게" "그렇게 살고 싶고 또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