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도록 파란 하늘이 부끄러워
빨간 얼굴 내밀고 담장에 선 너는
햇빛 가득 머금은 미소를 보내며
수줍은 마음의 향기 내게 흐른다
사랑하기에 기쁨만 있는것 아니고
사랑하기에 행복한 것만 아니다
때로는 우리를 막아서는 어려움도 있고
우리를 좌절하게 하는 시련도 있다
그런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더 많이 사랑하고 사랑하여
가시 속에서도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 피우는
나는 너의 장미이고 싶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
나는 화사한 꽃과 향기로
당신을 기쁘게 하는 장미꽃이기 보다
뾰족한 말과 행동으로
당신의 마음에 상처를 준 가시다
아직 이른 봄
내 몸에 물 길어 새순을 내고
바람부는 소리에 꽃망울 트고
너의 속삭임에 꽃잎을 펴서
푸른 오월 어느날
너의 가장 아름다운 장미이고 싶다
글, 사진, 영상편집 : 김남웅
[2020. 05. 25~28.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홍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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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Edit by 김남웅(Namwoong-Kim)]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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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 사월과 오월 -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