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의 斷想

가을이 떠난 자리

by 김남웅


폐부를 찌르는 차가운 공기가

해를 서산으로 몰고 갈때 쯤
가을은 나를 떠난다

빨간 단풍 훌훌 털고

노란 은행 뚝뚝 떨구고
가을은 그렇게 떠난다

가을이 떠난 자리

새벽공기가 시리다

둘곳 없는 휑한 마음

내 가슴도 시리다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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