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많은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성공적인 지역축제도 많이 알려지고 있다. 얼마 전 성황리에 끝난 춘천 닭갈비 막국수 축제도 있다. 뉴스 기사에 '부족한 것은 앉을자리뿐'이라는 기사가 날 정도다. 지역에 소재한 업소 중심으로 축제를 이끌어간 것도 한몫을 한다. 거기에 가격도 정찰제로 바가지요금 없이 판매되기도 했다. 지역 축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일 소지가 있어야 한다.
지난 주말에도 여러 지역에서 축제가 있었다. 김천에서는 김밥축제가 진행되었다. 작년부터 김천지역에서는 김밥축제를 연다. 김천 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김밥'이라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2000년 초부터 전국적으로 김밥천국이 퍼진 결과다. 김밥천국을 줄여 김천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해프닝으로 끝날 뻔했던 김천의 김밥논란은 지역 축제로 이어졌다. 창의적인 생각이 변화를 주도한다.
김밥천국이라는 김밥체인점이 한 두 개가 아닌 것도 밝혀졌다. 김밥이라는 고유명사에 천국이라는 장소가 덧대진 이름이다. 때문에 초기에는 김밥천국이라는 상호명 만으로는 상표등록이 되지 않았다. 나중에 김밥천국이라는 상호명에 이미지화된 도안이 덧대지면서 상표등록이 이루어졌다. 김밥천국의 간판이 여러 개였던 이유는 각기 다른 체인점이면서 하나의 상호명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상표는 어떤 물건이나 가게를 상징한다. 최근에는 어떤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기 이전에 상표등록부터 추진한다. 새로 자동차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된다. 자동차 회사에서 코드명으로 자동차 개발이 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후에 자동차의 이름 후보를 상표등록을 한다. 대부분 상표등록된 이름 중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을 자동차의 이름으로 삼는다.
인지도는 갑자기 상승하지 않는다. 뭐든 그렇지만 인지도의 상승은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꾸준함은 삶을 변화한다. 잘 모르던 분야도 조금씩 공부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면 전문가의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 약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우스갯소리로 던진 이야기도 허투루 넘기면 안 된다.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를 곱씹어보면 성공할 수 있는 재료를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른다.
< 오늘의 한 마디 >
김천에서 열리는 김밥축제에
내년에는 꼭 다녀오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