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포용

by 날아라후니쌤

학교는 선거철이다. 2026학년도 학생회 임원을 선출하기 위한 작업이다. 한 달여 전부터 공고를 내고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학생들의 대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후보자 자신만의 공약을 제시하기도 한다. 어떤 후보가 더 현실성이 있는지를 판단해야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더 편안해질 수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어제는 학생회 선거의 마지막 유세를 가졌다. 후보자 소개와 공약발표에 이어서 투표를 했다. 투표 전 기표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을 현재 학생회장을 통해 안내했다. 미심쩍은 면이 있어 투표하기 전 내가 직접 다시 신신당을 했다. 전년도 투표에서 무효표의 비율이 무려 30% 가까이 나왔기 때문이다. 기표하는 부분에 한 번만 찍어야 하는데 여러 번 찍거나 모두 찍는 등의 무효표를 내는 경우도 상당했다.


안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량의 무효표가 나왔다. 다행히 비율이 높지는 않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회장과 부회장이 러닝메이트로 후보에 나온다. 미리 팀을 꾸리고 있어야 학생회 운영도 어렵지 않게 진행될 수 있다. 올해는 후보로 두 팀이 나왔다. 투표 결과는 양쪽이 많은 차이를 보였다. 오히려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상황은 학교마다 다르다.


선거가 끝나면 뒷수습을 해야 한다. 의견이 양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상대팀에 있던 학생들도 당선된 팀에서 포용해야 한다. 국회의원이나 기초자치단체 선거도 마찬가지다. 모두 다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헐뜯고 비협조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진정한 고수가 되고 싶다면 상대팀의 공약도 끌어들여 반영하는 센스를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뉴스를 보면 국회의원들은 매일 싸운다. 진영논리를 짜고 자신의 정당에 이득이 되는 일들만 한다. 그럴듯한 말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경우도 있다. 국민들을 위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글세요'다.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는 사람들 간의 생각을 다르게 만든다. 생각의 차이는 자연스럽게 행동의 차이로 이어진다.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기는 어렵다. 서로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 오늘의 한 마디 >

학생들의 대표가 되어

잘 이끌어갈 수 있는

후보가 선출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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