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

by 날아라후니쌤

출판기념회는 책 등의 저작물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다. 작가는 출판한 책을 기념하는 행사를 통해 책을 알린다. 여기저기 출판기념회를 하는 분들이 많다. 이상한 점이 있다. 최근 열리는 출판기념회는 책이야기는 없다. 정치이야기나 지역과 관련한 이슈 이야기만 있다. 이런 출판기념회를 진행하는 분들의 공통점이 있다. 곧 진행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2022년에 출판기념회를 한 적이 있다. 첫 책의 출판이었다. '놀러 와요, 마음상담소'라는 책이다. 대표저자인 방승호 선생님의 후광에 진행된 행사였다. 처음 책을 쓴 사람이 서울 명동에 있는 롯데백화점에서 출판기념회를 했으니 과분한 호사였다. 책 이야기를 하면서 영상촬영도 했다. 이 행사 덕분에 아이들은 출판기념회를 참석해 볼 기회가 되었다. 나중에 비슷한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출판기념회의 본질이 유지되면 좋겠다.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경우 책의 가격과 관계없이 많은 후원금을 받기도 한다. 출판기념회를 선거 출정식 정도로 여기는 풍토가 만들어지고 있다. 책을 출간하는 것이 정치에 입문하는 등용문으로 여겨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책을 쓰는 사람들이 모두 정치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본질이 호도되면 배가 산으로 간다. 원래의 의미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90년대에 한 집 건너 하나씩 있던 노래방은 전 국민을 가수로 만들어주었다. 지금의 글 쓰는 SNS 플랫폼은 전 국민의 작가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최근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블로그나 브런치와 같은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글이 많아지고 풍성해지면 자연스럽게 책으로 연결된다. 여러 가지 글을 묶어서 나의 메시지를 담으면 된다.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것이 흠이다.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언가 메시지를 얻기 위함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무런 감동도 얻지 못한다면 읽을 이유가 없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고 다시 읽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메시지다. 스스로 찾는 과정이다. 같은 내용의 책을 읽어도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이유다.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 오늘의 한 마디 >

곧 출간되는 책이 있습니다.

에세이인데요.

이 책의 출판기념회를 하고 싶은데

정치하는 것으로 오해하지는 않겠죠?

매거진의 이전글여론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