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폭설

by 날아라후니쌤

어제 아침의 일이다. 부산에서 집으로 향했다. 일기예보에는 오후에 남부지방은 비, 중부지방은 눈을 말하고 있었다. 눈이 오면 집에 가기 힘들어지니 빨리 올라가자는 생각이었다. 대구쯤 올라오니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차량의 라이다와 레이더에 눈이 쌓여 HDA2, 충돌방지 등의 기능이 작동이 멈추기도 했다. 휴게소에서 눈을 제거한 후 출발하면 10분 이내에 경고등은 다시 들어왔다.


폭설이 내리면 운전을 하기 힘들어진다. 내차는 4륜에 윈터타이어를 끼웠다고 해도 큰 차이가 없다. 내 차만 움직이면 되는 것이 아니다. 운전을 할 때에는 주변 차량의 흐름을 따라야 한다. 흐름에 편승해야 자연스럽게 안전운전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내 차를 제외한 많은 차량들이 길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내 차도 진행하지 못한다.


부산에서는 운전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의 뜻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여행이었다. 다른 차선이나 교차로에서 마구잡이로 차를 들이댄다. 깜빡이를 킴과 동시에 차량을 밀어 넣는다. 이런 운전 방식에 익숙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1차로에서 4차로로 이동하는데 가로본능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둘째 날 탔던 버스는 4차로에서 1차로로 한 번에 끼어들며 도로 전체를 막기도 했다.


운전 방법은 개인차가 있다. 안전에 초점을 맞추기도 하고, 속도에 방점을 찍기도 한다. 안전하게 이동하느냐 또는 빠르게 도착하느냐에 관한 결정이기도 하다. 무엇이 중요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탑승자의 안전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결국 탑승자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 사망하거나 중상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면 탑승한 사람만 손해다.




2월 마지막주다. 이번 주는 이런저런 일들도 일정이 꽉 차있다. 해야 할 일도 많다.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진행해야 한다. 3월이 되면 더욱 바빠지기 때문이다. 체력도 비축해두어야 한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처리가 늦어지게 마련이다. 일을 빠르게 할지 천천히 할지를 결정하기보다는 나만의 속도를 설정하고 진행하는 것이 옳다. 나의 속도조절 방법을 생각해 보자.


< 오늘의 한 마디 >

차량운전을 할 때에도

일을 할 때에도

안전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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