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얼마 전 전기차 화재가 있었다. 전기차의 화재가 한두 번 일어난 것은 아님에도 논란이 일고 있다. 전기차 화재가 일어난 장소가 지하주차장이기 때문이다. 지하주차장에 변전소나 수도를 공급하는 상수도 등의 설비가 모여 있다. 아파트 입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물이 담긴 수조에 담가야 한다. 불을 끄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예전에 살던 집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전기차 화재는 아니지만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 주변에 있던 차량들이 몇 대가 불에 타버렸다. 그 당시 새 차를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상당한 피해가 있었다.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했다. 자차보험 처리하라고 하는데 보험사에게 별다른 조치를 취해주지도 않았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의 무책임한 행동에 관한 기억만 남아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단순하게 물건이나 살고 있는 집이 불타는 것뿐만이 아니다. 화재로 인해 피부에 화상을 입게 되면 치료하는 것도 고통스럽다. 화상 치료는 잘못하면 흉터가 남게 된다. 초기에 어떻게 치료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게 된다. 화상을 입었다면 화상전문병원으로 최대한 빠르게 이동해서 치료받아야 하는 이유다.
전기차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구입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준비를 할 필요는 있다. 요즘 지어지는 아파트는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지하주차장으로 차량의 주차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가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민들이 감내해야 한다.
리튬 배터리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한다. 물론 이마저도 정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예전 지하주차장 화재가 그랬다. 각설하고 리튬 배터리는 화재발생 시 열이 더 폭주하는 현상을 띤다. 불난 집에 기름을 퍼부은 격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 스프링클러가 있어서 화재를 예방하기도 하지만 더 큰 불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결론 >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대비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게 되죠.
현명하게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