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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희망고문

by 날아라후니쌤

공무원은 한때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였다. 최근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 만 명이 넘게 다른 직업으로 이직을 하고 있다는 통계도 나왔다. 공무원들이 길거리로 나서며 냄비를 머리에 쓰고 시위를 하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문제다. 물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는데 월급은 제자리다. 공무원을 두고 철밥통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철밥통에 밥이 없으니 생기는 문제기도 하다.


일을 하면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 내가 어떤 일을 할 때에도 상응하는 대접을 받아야 일을 한다. 열정페이를 요구하는 시절은 지났다. MZ세대는 열정적으로 일하면 '언젠가' 돌아온다는 희망고문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디지털 세대는 즉각적인 보상과 대가가 지불되어야 한다.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에 관한 정확한 보상이 필요한 이유다.


대전시에서는 주 4일 출근제를 진행한다. 자녀가 있는 공무원 대상이다. 아이를 키울 때는 돌봄 문제에 직면한다. 아이를 데리고 출근을 하기도 어렵다. 그렇지 않으면 집에 아이를 두고 와야 한다. 잘못 방치하면 아동학대에 해당될 수도 있다. 출산율이 낮아지는 이유도 같은 이유다. 아이를 키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력이 단절되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 총체적 난국이다.


사회가 변화하면 그에 맞추어 법과 제도도 바뀌어야 한다. 물론 법과 제도는 가장 나중에 변화한다. 필요와 요구에 의해 반영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고 생활이 변화하면 그에 맞추어 바꿔주어야 한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현실에서 필요한 것을 찾아 즉각적으로 보상해 줄 필요가 있다. '나중에'는 통하지 않는 세상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을 바로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나라의 경제가 좋지 않으면 어떻게 대처하는가? 매년 공무원의 임금을 가지고 조정을 해왔다. 임금상승분을 최대한 억제했다. 물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는데 물가상승분조차 반영하지 않으니 살림살이가 팍팍하다. 능력 있는 사람들이 다른 직종으로 이직하는 이유다. 전문직 자격증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같은 맥락이다. 살림살이가 조금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


< 오늘의 한 마디 >

주가는 폭락하더니

갑자기 다시 급등하네요.

예측가능한 세상에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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