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입추가 지났다. 가을의 문턱을 넘은 셈이다. 여전히 덥다. 우리나라의 날씨가 열대지방으로 바뀐 듯하다. 한증막에서 생활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사우나를 하루종일 하고 있으니 쉽게 피곤해지기도 한다. 낮에는 덥다가 밤새 번쩍번쩍하는 번개와 요란한 천둥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이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가 쏟아지기를 반복한다.
기후의 변화로 전어가 일찍 이슈가 되었다. 보통 가을에 전어를 많이 먹게 된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전어다. 가을이면 살이 통통하게 올라 더 맛있다고 한다. 전어는 가을이 되기 전에 살을 찌워야 한다. 여름 날씨가 전어가 살아가기에 최적의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요즘 전어가 예년보다 덩치도 크고 더 빨리 자라고 있다고 한다.
기후의 변화가 환경오염으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주장도 있다. 올해는 태양의 흑점이 21년 만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한다. 흑점의 활동으로 통신 장애가 생기기도 했다. 흑점이 활발하게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레 지구의 온도도 올라가게 마련이다. 예년에 비해 지구가 달궈지는 정도도 달라지게 된다. 빙하가 녹기 시작해서 물과 수증기의 양이 많아지면서 비도 많이 내리게 된다.
지구 온난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구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면 사람들의 생각도 변화해야 한다. 앞으로 변화할 것을 예상하고 적응할 필요도 있다. 신세한탄을 하며 '라테'만 찾을 일이 아니다. 라테 찾아봐야 돌아오는 것은 '꼰대'이미지뿐이다. 변화가 감지되면 자신부터 환경에 적응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먼저 준비하면 조금 앞서갈 수 있다.
앞서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난관을 만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도 만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한다. 자신을 객관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메타인지가 필요한 이유다.
< 오늘의 한마디 >
이제는 가을전어라는 말대신
여름전어라고 불러야겠어요.
전어 드실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