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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

수능시험

by 날아라후니쌤

요즘 자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상당수는 검정고시를 보기 위해서다. 자퇴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에 뜻이 없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방법이었다. 자퇴의 결이 달라지고 있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방법으로 변화하고 있다. 시간을 벌 수도 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보는 경우다. 친구들에 비해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2년의 시간을 벌 수 있다.


다른 방식으로 자퇴를 해석하기도 한다. 고등학교 내신을 관리하기 위해 1학년을 다시 다니는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의 성적이 갈 수 있는 대학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다른 친구들보다 1년 늦게 출발해야 한다는 것도 감안하고 자퇴를 진행하는 학생도 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이지만 한 편으로는 씁쓸한 현시대의 교육을 말해주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교육에 관심이 많다. 교육열은 우리나라를 이만큼 잘 사는 나라로 만들어주었다. 장점이 있는가 하면 단점도 있다.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을 경쟁자로 인식하도록 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을 배워야 하는 시기에 남들보다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제대로 된 인성교육이 이루어지려면 교육정책의 변화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이다. 이날 보는 시험 한 번으로 인생이 결정되기도 한다. 평소 실력보다 못 보면 그대로 낙인찍히기도 한다. 시험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시험을 잘 볼 수도 있고 못 볼 수도 있다. 하루에 인생이 결정되는 것은 옳은 방법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은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라도 교육에 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학이 한 사람의 성공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대학으로의 진학을 위해 준비하는 것은 무엇일까? 적어도 좋은 대학에 가면 앞으로의 미래는 탄탄할 것이라고 믿는 믿음이 아닐까 한다. 평타만 쳐도 먹고사는데 문제가 있지는 않다는 생각말이다. 대학이 사람의 미래를 결정해 주어서는 안 된다. 삶의 성공과 실패는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 오늘의 한 마디 >

수능 시험 준비하는 학생들

오늘도 잘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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