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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기 Oct 05. 2020

퇴사, 그리고 새로운 시작

#퇴사를 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할 예정이다. 퇴사를 앞둔 추석 연휴에 이 글을 쓰고 있다. 약 이주 전 회사에 퇴사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지난주 금요일부터 휴가를 쓰고 있는 중이다. 연휴가 끝나고 다음주 월요일에 회사에 나가 정리를 할 예정이다. 큰 변화인 만큼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다. 한번에 다 쓰지는 못 할 것 같고 시간이 나는대로 써볼 생각이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는 고마움, 아쉬움 등 여러 감정이 있지만 그걸 다 쓸지는 모르겠다.


#요즘 언론계는 이직(언론사에서 언론사로)이 잦은 편이다. 그만큼 기회가 많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으나 그 반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입사 후 한번도 이직을 하지 않았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입사하기 전에 한달 정도 다닌 곳은 있지만 크게 의미가 있는 곳은 아니었다. 실제 그 회사에서 기사를 쓰지는 않았기에. 교육을 받는 중에 지금 다니는 곳에 합격을 하게 되어서 왔다. 입사 후에 이직 제안을 여러번 받았다. 언론사가 경력 기자를 뽑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1)경력 공채 2)취재 현장에서 만난 타사 선후배를 통한 이직 3)홍보실을 통해 추천을 받아 이직. 이 정도 될 것 같다. 경력 공채는 한번도 지원해본 적이 없다. 2번과 3번 같은 경우는 몇 차례 제안을 받았는데 대부분 거절했고, 한번은 최종 면접까지 보고 합격 통보 받은 적이 있기는 하지만 옮기지는 않았다. 이직을 한다고 해서 내가 언론사에서 일하면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이 해결될 것 같지는 않았기에. 내 갈증이 풀릴 것 같지는 않았다.


#오늘 회사에 들러 인사를 하고 나왔다. 언젠가는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글로 쓸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우선 오늘은 하나의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는 것만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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