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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기 Nov 14. 2020

김종성 선생님과 '제로원'을 통해 본 현대차의 미래


오랜만에 조식 약속이 잡힌 날


9개월 만에 한국에 오신 건축가 김종성 선생님과 아침 식사를 함께 했다. 맡고 계신 GBC 프로젝트 때문에 두달에 한번씩 한국에 오셨는데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뵙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뉴욕에 계셨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어 다행이다.


GBC부터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SK서린빌딩까지 여러 주제로 2시간 가까이 함께 했다. 정말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참고로 김종성 선생님은 GBC 건축총괄을 맡고 계시고, SK서린빌딩을 설계하셨다.


묘하게도 점심은 또 현대차에 다니는 분이랑 잡혀 있었다. 팟캐스트를 통해 맺은 인연이다. 팟캐스트를 듣던 분이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해주셨고, 지난해 지금 동네로 이사를 오면서 동네 주민이 되어 동네에서 종종 뵙고 이야기를 나누는 분이다. 현대차 '제로원' 프로젝트를 맡고 계신 분인데 강남 한화드림플러스에 마련된 제로원 행사가 있다고 해서 초청을 해주셨다. 자신이 일하는 공간을 보여주고 싶으시다고 해서. 여러 사진을 찍었지만 개인적으로 눈길이 갔던 장면 위주로 올려본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같이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남기고 왔다는 생각이 든다.


건축가 김종성 선생님과 함께


GBC에는 105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정몽구 회장의 염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층수는 다소 낮아질 예정이다. 헬기 이동과 레이더 기지 이전 비용 문제로 최고 층수를 낮추기로 했다고 한다. 아직 몇 층인지 확정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작은 오피스 동의 층수는 조금 더 높아질 예정이다. 고층 오피스 빌딩의 층수, 현대차가 유치하고 있는 외부 투자자의 의견 등이 반영되어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만난 분들을 통해 현대차의 미래를 그려본다.  정의선 회장이 105층을 고집하지 않는 것은 달라지고 있는 현대차를 보여준다. 실제 정의선 회장에 대한 세간의 평은 좋은 편이다. 김종성 선생님은 정의선 회장에 대해 이렇게 말쑴하셨다.


"GBC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를 하면 정말로 경청을 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이메일로 꼭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의선 회장의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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