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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기 Nov 18. 2020

홈플러스 매각에 주민 반발 기사를 보고 드는 생각

최근 유통회사들이 잇따라 오프라인 매장을 매각하고 있다. 물론, 최근 들어 갑자기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아니다. 몇 해 전부터 유통회사들은 신규 점포 출점을 자제하고 대형마트 매각을 추진했다. 유통회사들이 매각하는 대형마트는 크게 보면 세 가지다. 단독 점포, 주상복합 내에 있는 점포, 그리고 개발 예정 부지다. 단독 점포의 경우 비교적 매각이 수월하다. 장사가 안 되는 곳은 주거 시설 등으로 용도를 전환해 개발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주상복합 내에 있는 점포와 개발 예정 부지다. 주상복합 내에 있는 점포의 경우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것이 간단치 않다. 그래서 대형마트가 문을 닫게 되면 흉물로 방치될 우려가 있다. 또한 개발 예정 부지의 경우 매각 소식이 알려지는 게 민감할 수 있다. 홈플러스 매각에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건설사들이나 시행사들의 경우 아파트를 분양할 때 주변 편의시설에 대해 광고를 많이 하는데 이때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대형마트 입점 예정'과 같은 광고 문구다. 그런데 대형마트 입점 예정 부지가 매각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어떻겠는가. 아파트 수분양자들의 반발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그래서 과거 유통회사들의 대형마트 개발 예정 부지 매각은 비밀리에 진행되곤 했다. 아직 이런 문제로 인한 갈등을 다룬 기사를 많이 보지는 못한 것 같다. 충분히 얘기가 나올 만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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