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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기 Dec 03. 2020

미쓰비시지쇼의 우산 공유 서비스

더 나은 사회, 지속가능한 미래 

평소 가장 아깝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우산 사는 데 쓰는 돈이다. 예상치 못하게 비를 만난 경우,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 예보를 알면서도 깜빡하고 우산을 안 들고 나갔을 때. 편의점에서 우산을 하나하나 사 모으다 보니 어느새 신발장에는 우산이 가득하다. 아내에게 듣는 핀잔은 덤이다.


그런데 일본 마루노우치를 기반으로 하는 디벨로퍼 미쓰비시지쇼가 마루노우치 지역 오피스에서 우산을 렌탈할 수 있는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한다. 앱을 사용해 오피스 빌딩에 설치한 우산꽂이에 QR코드를 대면 우산을 빌릴 수 있는 방식이다. 24시간 이용에 70엔이다. 마루노우치 지역 근무자들을 위해 두 시간 이내에 사용하면 이용료를 무료로 하는 캠페인도 실시한다고 한다. 비가 그친 후에는 꼭 빌린 장소가 아니더라도 가장 가까운 곳에 우산을 반납하면 된다. 비닐 우산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나처럼 갑작스럽게 우산을 사는 경우가 때문 아닐까) 폐기되는 우산을 줄이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어찌 보면 눈에 크게 띄지 않는 서비스지만 지속가능한 공동체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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