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제로원데이', 성수동 에스팩토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제로원데이'에 다녀왔다. 원래는 매년 원효로에 위치한 현대차 서비스센터 부지에서 하는 행사인데 올해 처음으로 성수동에서 열렸다. 원효로 현대차 서비스센터 부지가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거점으로 바뀔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는 에스팩토리 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에서 행사를 열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현대차 담당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 중 현대차에서 강력하게 원했던 장소가 하나 있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상 그곳에서는 할 수가 없었고 그래서 선택한 곳이 성수동 에스팩토리다. 에스팩토리를 제대로 둘러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를 준비하는 현대차 관계자를 4년 정도 알고 지내고 있는데 그 분의 초대로 다녀왔다. 2019년 지금 살고 있는 동네로 이사올 때 부터 알고 지냈으니 그 정도 됐다. 생각보다 행사 기간이 짧아 오늘 아니면 다녀오지 못할 것 같아서 가족과 함께 서둘러 다녀왔다. 아들이 보기에는 조금 난해한 행사이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아들이 즐길거리가 많은 공간이었다. 행사장에서 나는 소리를 무서워해서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풍선도 선물로 받고, 옥상에서 그네도 타고, 현대차가 인수한 로봇 회사 보스턴 다이나믹스에서 만든 로봇도 실물로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