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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기 Mar 10. 2020

상도동_오랜 기억 속으로

상도동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동네다. 20여년 전 서울 생활의  시작을 인근 노량진에서 했지만 그 후로는 주로 서울 도심이나 동쪽에서 살았기에 거의 가지 않았다. 동작구민체육관을 빌려서 농구를 했기에 간혹 가긴 했지만 머물진 않았다. 오늘은 오랜만에 탐사기획팀에 와서 첫 취재로 고민하고 있는 주제에 대해 얘기도 나눌 겸 해서 블랭크의 문승규 대표님을 만나러 상도동으로 갔다. 상도동에서 마주친 풍경들. 말로만 듣던 핸드픽트호텔, 블랭크의 공집합, 대륙서점에서 만난 페이퍼의 추억. 상도동에 사는 이들에게는 다른 동네 사람들에게 자랑할만한 공간인 듯


대륙서점_서점은 가게 주인의 취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공간인 듯 하다. 1987년부터 상도동에 터를 잡고 있던 서점을 노부부로부터 사들여 젊은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주인장과 잠시 페이퍼와 황경신 작가 얘기를 하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묻진 않았는데 사진에 찍힌 흔적들을 보니 2015년부터 인 것 같다. 어항 있는 서점은 처음 봄..


블랭크의 공집합. 사진 보다 실물이 낫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인가보다. 술을 좋아하는 주인장의 취향이 담긴 공간. 싱글몰트와 하이볼을 즐길 수 있다. 10여년 전 포르투 여행의 추억도 떠오르고. 포르투 와인도 즐길 수 있는 곳


핸드픽트호텔_동네서 주유소를 하던 분의 아드님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이런 공간이 우리 동네에도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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