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이야기 취재로 군산에 내려갔다가 '군산시민문화회관'을 보고 왔다. 1980년대 후반에 준공된 건축가 김중업의 말년 작품이다.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 방치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검토를 시작하면서 건물 안에 남겨져있던 설계도를 찾았다고 한다. 다소 극적이다.
군산시민문화회관은 군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억 하나씩은 있는 장소라고 한다. 학창 시절 학예회 발표 장소로 쓰이기도 했다고. 예술의 전당이 새로 생기면서 역할이 사라지고 7년 정도 방치된 건물을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고민을 시작한다고 한다. 언젠가 다시 군산을 찾을 때 새로운 모습으로 또 만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