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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목 Oct 19. 2020

해발 1,000 미터의 라오스 하늘

라오스 루앙프라방, 커피 마을 가는 길 1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커피 마을은 보통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 여러 마을을 돌아보고 올 경우라면 1박을 해야 한다. 봄, 가을, 겨울이야 괜찮지만 우기인 여름에는 다니기가 쉽지 않다. 어찌어찌 간다고 해도 빗길이라 미끄럽기 때문에 비포장 도로가 시작되면 좀처럼 속도를 내기가 어렵다. 시속 2~30킬로미터로 몇 시간을 달려야 한다. 이동하는 시간이 전체 일정의 80% 정도는 된다. 우리는 가끔 경치가 좋은 언덕에서 내려 정취를 감상했다. 피곤한 오프로드 운전의 피로도 풀고 경치도 구경하기 위해서다.


가는 길은 해발 1,000미터가 넘는다. 산 중턱에서는 보슬비가 계속 내렸는데 조금 올라오니 어느새 구름이 걷히고 새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깨끗한 하늘을 바라보니 멀리까지 뻗어있는 산이 보인다. 산끼리 연결되어 시야 바깥까지 이어진다. 수 많은 산들이 연결되어 있는 능선 위로 무심한 듯 구름이 흐른다. 다들 그 자리에 오래 있었다. 




라오스 루앙프라방과 커피마을 가는길의 사진은 엽서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판매금액은 전부 후원됩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aromdeenature/products/516430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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