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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목 Jun 12. 2016

서점창업 - 사업의 이치

문외한이라고 못 할 리가 없다.

책 얘기를 할라치면 난 별볼일이 없다.
남들 다 읽는 그 흔한 소설도 모르고
출판사 이름은 커녕 작가 이름도 모른다.  
이런 사람이 서점을 한다.

연남동엔 출판사 사람들도 많고
서점을 염탐온듯 이리저리 진지한 눈빛으로 둘러보는 사람도 있다.

"이쪽 관계자 셨어요?"  그들이 묻는다.
"전혀요."

이쪽이라 함은 출판계곘지.
출판사를 하긴 하지만,
내가 쓴 책만 팔고 있으니,
이쪽과는 거리가 멀지.

요즘 생기는 많은 서점들이
출판사 편집자였거나
아니면 관련 종사자였다고 한다.
난 아니다.
예전에 통기타 사업을 시작했을때도 나는 별종이었고.

서점 창업도 다르지가 않다.

사업의 이치는 같다.
내 앞에 있는 바로 당신에게 정성을 쏟는 것이다.
돈을 위해서가 아니고
나의 신념으로 차린 이 가게를
이해해주는 당신으로서 말이다.

이제 책 얘기는 말자,
많이 읽어도
그깟거 안다고 사람보다 우위일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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