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
모두 일을 잘하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런 일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정말, 일을 잘한다고 생각되는 직원이 있고, 반면 월급 루팡일 정도로 일머리가 없는 사람이 있다.
"나는 어느 쪽일까?"
그들을 자세히 관찰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일 못하는 사람의 성향은 이렇다.
혼자 해결하려 하지 않고 바로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는 직원.
자기가 아는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잘못된 행동으로 해결하는 직원.(자신이 잘못하고 있는지 의심도, 의식도 못하는 직원.)
남들이 알아서 해결하겠지, 그냥 무시하는 직원.
남에게 일을 떠넘기는 직원.
이런 직원과 일을 하다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고 인생 참 편하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분노가 치민다.
반면 일 잘하는 사람의 성향은 이렇다.
문제를 직면했을 때,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이 방법 이외에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과연 이 방법이 최선일까?
더 나아가, 이 방법을 썼을 때 따라오는 부작용은 없는가?
이런 식으로 다양한 생각을 하며 적극적으로 문제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이 평소 성실하고 묵묵히 일 잘하는 직원이 있는데 항상 평가가 좋지 못했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일을 하는데 티가 나지 않는 것이다.
때론 쇼맨십도 필요한 법.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상사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다.
상사는 그 직원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를 경우가 많다. 물론, 나는 일을 열심히 하는데 왜 몰라주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어쩌겠는가. 상사도 사람인지라 많은 직원들을 다 알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반면, 평소 실수도 많고 일을 잘하는지 모르겠는데, 상사에게 최고 점수를 받은 직원도 있었다.
이유가 뭘까? 그 직원의 최고 장점은 적극성이었다.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나 먼저 나서서 문제의 상황을 알리고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물론 해결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지만, 상사의 눈에는 적극적인 직원이 예뻐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지 않은 이상. 우리의 실력은 다 비슷할 것이다.
그럼, 조금 더 적극 적으로, 다양한 해결 방법을 찾아보고, 내가 하는 일을 조금 티를 내면서 일을 해보는 건 어떨까?
그럼, 최악의 상사는 정말 손가락만 움직이면 찾을 수 있는 간단한 정보를 툭하면 물어보는 사람.
그리고 남에게 일을 떠넘기는 사람일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 말자.
마지막으로 상사에게 보고하기 전에는 문서 오타를 꼼꼼히 확인할 것. 보고하고자 하는 말을 논리 있게 다시 한번 정리한 후 말을 꺼낼 것.
위의 내용만 염두에 둔다면 나도 일 잘한다는 직원 소리를 듣지 않을까?
일을 잘하면 더 많은 일을 받게 되는 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내 성격상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일 잘하는 직원으로 남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