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KKRYPTO Oct 10. 2019

[Skkrypto X Luniverse] Skkvote

1  편 간단한 투표인센티브  시스템  기획하기

1. 전자투표가 필요한 이유

 2019년 4월 메일경제 기사에 따르면(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9/04/197506/)포스텍은 블록체인 기술을 캠퍼스 전체에 도입하게되면서 블록체인을 활용해  전자투표, 증명서 발급, 기부금 관리 등 캠퍼스 생활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꼭 블록체인을 활용하지 않아도 전자투표 시스템의 도입은 다른학교보다 성균관대학교에 필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학교는 ‘현장투표’ 즉 오프라인 투표를 고수하고있으며, 개표 또한 라이브방송을 통해 진행하고, 결과 공유를 대자보와 SNS를 통해 공지합니다.

 고등학교때는 모든학생들이 하루종일 학교에 모여 수업을 듣고 투표를하러 가기 때문에 참여율이 높지만 대학교의 경우 각자의 시간표가 다르고 공강의 존재로 투표에 참여하기 힘듭니다. 각 건물마다 투표소를 설치하고 선관위 학우분들이 투표를 독려하지만 50%정도가 넘는 학생들만 투표에 참여합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기에 학생들의 한표로 이루어지는 선거는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발생할 많은 문제와 학생 생활 개선을 위해서는 투표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표율을 보세요 ㅜㅜ

  따라서 저는 성균관대학교 전자투표 시스템의 POC(proof of concept) 수준의 간단한 DApp을 이번 루니버스 산학협력을 통해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SkkVote의 기획의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학생들의 투표참여 편리성을 높여 투표 참여율을 늘리고싶다.(투표 기간 마다 고생하는 학우들의 피로를 덜어드리고 싶습니다)

- 대자보나 게시판을 보지않아도 후보에 대한 정보를 알고싶다.

- 투표하러가기 귀찮다(저는 4학년이라 학교에 가는 날이 별로 없습니다.)

- 투표에 참여하면 받는 간식대신 학교내에서 사용가능한 코인으로 보상 받고 싶다.(블록체인의 피할수 없는 숙명….)




2. 근데 왜 블록체인을 사용하나요?

 전자투표는 필요하지만 왜 굳이 블록체인을 사용해야할까요?

먼저 투표의 4대원칙을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평등선거: 성균관대학교 학생은 1표를 행사할 권리가 있다.

비밀선거: 자신이 어떤 후보를 선택했는지 아무도 몰라야한다.

보통선거: 성균관대학교 학생은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직접선거: 자신이 직접 투표를 해야 한다.

지금 오프라인 선거 방식에는 이런 문제가 없는것 같습니다. 본인 확인을 한 후 하나의 표를 받아 아무도 볼 수 없는 투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선거 관리 주체의 부정을 막을 방법도 없고, 개표방식을 수기로 하는것은 오류의 가능성이 높고 비용이듭니다.  전자투표는 오프라인 투표보다 4대원칙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붉어졌던 프로듀스 투표조작 사건만봐도 알 수 있죠.

첫번째로 화면 밖과 화면 안의 사람이 다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서버 조작을 통해 투표 결과 조작이 오프라인보다 쉽습니다.

세번째로 또한 투표결과를 관리자측에서 알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관리 주체가 필요 없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블록체인을 활용해서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투표는 세가지가 필요합니다    

투명성: 평등선거, 보통선거, 직접선거를 보장합니다

익명성: 비밀선거를 보장합니다

참여도: 선거 결과의 타당성을 보장합니다

 블록체인을 통해 1번 조건인 투명성은 보장이 됩니다. Smart contract을 활용해 중복투표를 방지하며, 투표결과가 그대로 기록돼 조작의 위험을 제거합니다. 또한 지금과 같이 하나하나 개표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2번은 익명성 입니다. 블록체인 특성상 시간 순서대로 transaction이 저장됩니다. 저희 서비스의 경우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기때문에 1차적으로 학교 인증과정에 따라 인증을 한 뒤 지갑을 발급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여전히 완벽한 익명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부분은 추후 에스토니아에서는 어떻게 블록체인을 활용해 투표를 하는지 case study를 통해서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3번은 참여도 입니다. 아무리 전자투표, 블록체인을 사용해 투명하고 편리한 투표서비스를 만든다고 과연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할까요? 투표를 할만한 당근이 필요합니다. 기존에 들었던 오프라인 투표의 비용(투표용지, 인건비 등)을 코인으로 전환해 학교내에서 사용가능한 토큰으로 지급하는 것 입니다. 저는 이런 토큰을 발행해 투표를 참여한 학우들에게 보상을 해줌으로써 투표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인을 지급하는이유는 또 있습니다. 블록체인 지갑의 private key나 비밀번호등을 유출하게 되면 본인의 투표권을 잃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지갑에 학교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토큰을 통한 보상으로 본인의 지갑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투표권을 직접 행사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다음편에는 에스토니아 전자투표를 비롯한 다양한 case study를 통해 블록체인 투표에서 익명성과 다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공부해보도록하겠습니다.


"위 게시물은 람다 256의 루니버스 Dev plan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작성자: 김현명(hyunmyung137@gmail.com)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