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글 해가 탄다.
그 어떤 방해물이 얼씬도 못하게
거친 타오름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은 듯
온 우주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폭발하듯
보아라.
바로 이게 나다.
나에게 덤빌 자 있느냐.
그 위엄에 구름들이 놀라 갈라서고
그 진중한 모습에 파란 하늘이 무대가 되어
노래한다.
내가 왔다고
그대들의 빛이 되기 위해.
소리 없이
내가 왔다고
그대들아 걱정 말라고.
따뜻하게 속삭이며
온몸을 감싸주며
응원의 노래를 부른다.
오늘 옆에 있겠다고
그대가 찬란한 빛을 발하기를
그대가 다시 비상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그대의 마음속 얼음을 살포시 녹여주듯
온기를 내뿜으며
차디찬 겨울을 보내고 있는 그대에게
소리 없이 노래한다.
내가 왔다고
걱정 말라고.
보아라 세상아.
이게 바로 나다.
나에게 덤빌 자 어디 있느냐며
내일을 맞이하라고.
따뜻하게 속삭이며
온몸을 감싸주며
응원의 노래를 부른다.
사진: 김곤
(2022. 11. 19.
집에서 나와 지하철역으로 향하던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