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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씨앗은 새 땅에

시균아 안녕

by 가매기삼거리에서

돈, 권력, 명예

은퇴면 놓친다

스스로 놓는 거 아니다


그리곤

왕따, 원망, 포기 수순


변함 없는 거

집착과 비교


그리하여


비교

또 비교

뭐라도 비교


그리하여


또 나

어떻든 나


죽는 순간까지



ㅡㅡㅡ



도대체 왜 그러는 거니?

은퇴 했잖아

그럴수록 꼬이잖아

할 거 널렸잖아

남느니 시간이잖아

건강 생은 얼마 안 남았잖아

더불어 좋은 거 좀 하면 안 돼?


감사, 미안, 친절. 그 합 배려

믿음, 헌신. 그 합 사랑


이런 거 하면 나 행복, 덩달아 남 행복

여행, 독서, 등산, 취미

이런 거도 괜찮지만 역시 나만을 위한

그런다고 행복해?


행복의 전제 조건 셋


평화

자유

여유


첫 둘은 이미 보장


헌데


마음의 평화는?

마음의 자유는?

마음의 여유는?




ㅡㅡㅡ




왜 마음은 정반대로 늘 전투, 속박, 결핍

속을 파보면 비교라는 뿌리

뿌리는 굵고 가지 쳐서 잘게 더 잘게 잔뿌리까지

삶의 나무만큼이나 거꾸로 깊숙이 널찍이

이미 그 나무는 고목이 되어가고 있는 것을

잎도 없고 속은 비고 거친 거죽뿐인 것을


새 땅에 새 씨앗을

비교의 유전자가 아예 없는

배려, 사랑과 같이 남과 함께 가꾸고 열매를 맺는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겠다

그럴 리 없으니 그런 일할 건 없고



그러는 너는?

나?

매장에서 아이들과 시균아 안녕 그리고 서로 말 놓기

새 땅에 새 씨앗

신선 짜릿짜릿, 재미 너무너무

행복은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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