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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 삼거리에서 Jul 06. 2020

대포집

응답하라 1968



고향집 막걸리


격자틀 유리문에 성에    


열 때 드르륵


닫을 때 드르륵 탁


양은 주전자 탁사발    


묻혀 잉는 항아리 술


손님 오면 쪽방 문 열고


몸 비틀어 고개 내밀고    


누구셔            



후기        



김용래 '겨울밤'을 보고 언뜻 어린 시절 고향집이라는 이름의 대폿집을 떠올리며



2017. 0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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