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쫄닥 망했어요. 친했지만 왕래 끊긴 친구가외지서 아내와 함께 집에 찾아왔어요. 결혼식서 제가 사회 본 친구. 종신보험 들어달라고. 직장 관두고 시작했다고. 1년만 붓고 해지하면 수당 손해 안 보냐니까 그렇다고. 나는 원금 한푼도 못 받는다고. 매월 40만 원짜리 들어줬어요. 1년 후 해지할테니 그리 알고 있으라고. 나 사업 쫄딱 망해서 파산 직전이라서 어쩔 수 없다 했어요. 12개월 붓고 때려쳤어요. 왜 그랬냐고요? 부채가 거액이라 480만 원 더 빚진다고 안 망할 거 망하지는 않은 상태. 매달 이자만 800만 원 나갔으니까요
그후 빚 원금, 이자 10억다 갚았어요
은퇴하고 달에 한 번 가량 꼭 전화 옵니다. 짧으면 반 시간, 보통 시간여 낄낄대며 헛소리합니다. 작년 심근경색 스텐트 박았다니까 멀리서 아내와 함께 와 밥 사주더라구요. 오붓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