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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 삼거리에서 Mar 28. 2024

삼 대 죽이는 결혼 문화

103화. 다 살든가 다 죽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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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이 본질을 죽이는 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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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 딸 청첩장을 받았다

이제 걱정부터 앞선다

출산율 0.7의 끔찍한 진실을 알고나서다

결혼이란 절차가 나라 망 민족 멸 멸종국의 원인 중 하나이기에


1.결혼 비용은 어찌 마련했을까. 결혼 준비에 4천만 원은 든다던데. 혼수, 결혼식, 신혼 여행


2.내 집 마련은 별도. 서울은 꿈도 못 꿀텐데


3.아이 하나만 낳을텐데. 그마저 최대한 늦출텐데


4.그 아이는 생지옥을 살아가야 할 텐데. 부모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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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 시키는 양가 부모 넷은? 집이든 전세든 결혼 비용이든 부담할 텐데. 그 돈은 노후 자금일 텐데. 기대수명 82세만 해도 20년 더 살아야 할 텐데. 은퇴해서 수입 확 줄었을 텐데. 막판에 1인당 간병비 월 4백만 원, 년 5천만 원 들텐데


청첩장 받은 친구들은? 신랑 신부 친구들, 부모 친구들. 전국에서 서울로 이동할 텐데. 왔다 갔다 하루, 교통비. 축의금 내 봤자 내 밥 값일 텐데. 친구 딸 본 적 없고 다시 볼 일도 없는데. 절친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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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않고 애 낳는 비율. 유럽 41%, 한국 2%란다. 출산 세대 짝짓기, 번식 본능마저 포기. 피눈물 삼키며 통곡하는 거. 결혼 안 못 하고, 최대한 늦추고, 아이 하나만 낳고. 아이도 부모도 생지옥을 살아야 하는데 결혼은 무슨, 결혼식은 무슨


청첩장을 받았는데 우울하다

이 땅에서 결혼은 과연 축하할 일인가?

결혼 문화 없애지 않으면 다 죽는다

출산 세대, 자라는 세대, 베이비부머

형식이 본질을 죽이는 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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