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균아, 나 오늘 생일이야
34화. 시균아 안녕
수시로 아이들에게 선물한다.
ㅡ내게 자랑한다. 시균아, 나 몇 등 했어. 잘했다고 칭찬해 준다. 자랑거리 제법이면 천 원 이하 아무거나 하나 고르렴. 야호! 크면 2, 3, 5천 원. 친구니까 축하 선물하는 거야.
ㅡ시균아, 나 이번 주 생일이야. 몇 일? 몇 일. 2천 원 이하 아무거나 하나 고르렴. 친구니까 생일 선물하는 거야. 얘들아, 이리 와 봐. 서로 알든 모르든 서너댓 불러 모은다. 축가. 다 함께 큰 소리로.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이. 생일 축하합니다. 짝짝짝 박수. 매장 떠들석. 일주일전~일주일 후 사이에 말해주면 아이, 학생 누구나.
ㅡ시균아 안녕. 나보다 먼저 인사하면 천 원 이하 하나 골라. 왜? 시균아 안녕 해줘서 고마워서. 친구니까 선물하는 거야.
ㅡ착한 일 하면. 쓰레기 줍거나 등. 내 일 돕는 거 고맙다. 치우면 다른 사람들 깨끗한 환경에서 쇼핑하니까 남을 배려하는 거라 일러준다. 잘했어. 고마워. 천 원 고르렴.
ㅡ상품 훼손 발견해 신고하면 잘했어, 고마워. 천 원 골라. 도둑 신고하면 잘했어. 고마워. 옆 파리바게트 가서 빵, 빙수 뭐든 먹고 싶은 거 1~2만 원. CCTV 보라고 전화 오거나 슬쩍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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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건수를 자꾸 늘리는 이유.
1.아이들 추첨 응모를 못 한다.
1만 원 이상 구매 고객.
1, 2, 3등 1만,5천, 3천원 현금 증정
매달 9명 당첨. 1, 2, 3등 각 3명씩
매달 1일 추첨
아이들은 대개 200원~2,000원. 많아도 몇 천 원. 이걸 추첨 시상하자니 번거롭다. 영수증 뽑아서 전번 적고 응모함 넣고. 효율도 여러 면에서 별로. 아이들은 즉석을 좋아한다. 해서 즉석 이벤트를 늘리다 보니 여럿.
2.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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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귀한 시대.
아이는 우리 모두의 희망.
우리 모두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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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0.7
하나 하나가 참으로 귀한 아이다.
보석이다.
3.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
재미난, 즐거운.
세상은 무서운 거만은 아니라는.
4.기억 되고 싶다
훗날.
내 나이 되었을 때.
시균이 보구싶다.
고 하지 않을까?ㅎㅎㅎ
노인은 기억되고 싶은 소망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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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제안 해 주세요.
채택 되면 1만 원 현금 증정합니다~!
쫀쫀한 시균이ㅎㅎㅎ
앗, 하나 생각났다.
나 시험 망쳤어. 아이들, 학생들 제법 있다. 다음에 기회 있어. 힘내. 아자아자. 말로만. 천 원 이하 하나 고르렴. 먹고 힘내자. 이게 훨 낫잖아. 잘한 아이보다 못한 아이 챙겨야 하잖아. 나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