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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도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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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삼거리에서 Jul 24. 2024

도전 조증

54화. 도전론


40여 년만에 만난 운명의 친구 셋. 올해 세 번 만났다. 단톡방부터 만들어 키톡. 첫, 두 번째 만남서 나를 조울증 의심. 그 질환 안다. 조울증은 기분이 업 앤 다운. 주기를 두고 반복한다. 주기는 며칠, 몇 달일 수도. 세 번째 만남서 심하다고. 글을 보고. 약한 조증. 울증은 아니라고.



https://brunch.co.kr/@sknohs/1576



친구가 이번엔 약한 조증이란다. 나 조증일까? 조증. 평소와 달리 기분이 매우 좋은 상태. 나 도전 조증. 그게 뭔데? 도전거리가 생기면 기분이 업 된다. 왜? 재밌으니까.뭐가 재밌어. 바꾸는 거니까. 바꾸고 싶으니까. 바꾸고나면 성취감 뿜뿜.



https://brunch.co.kr/@sknohs/1629



도전하려면 PMA. 도전하려면 스스로 긍정해야 한다. 도전은 바꾸는 거. 강도에 따라 셋. 개선, 혁신, 혁명. 이에 따라 스스로 긍정도 세진다. 바꾸려면 나부터 스스로 긍정 북돋운다. 내가 긍정 않는 걸 바꾼다는 건 어불성설. 일상이 도전이고 일상이 PM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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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눈치 안 본다. 왜? 남 눈치 다 보다 될 일도 그르친다. 은퇴해선 더 눈치 안 본다. 왜? 내가 왜? 남들은 내 도전을 대개 싫어한다. 도전은 바꾸는 거. 바꾸는 거 싫어하는 건 인간 속성. 눈치야 당연히 본다. 설득도 당연히 한다. 그래도 도전 반대한다. 왜? 안 바꿔도 당장 아무일 없으니까. 바꾸기 싫으니까. 게다가 일단 부정한 건 더욱 부정한다. 자신들이 옳다는. 내 선택 둘 중 하나. 바꾸든가 포기하든가. 바꾸면 훨 나은데? 결론. 도전한다. 때로 떼 지어 덤빈다. 정의의 문제라면, 피해자 있으면, 공익이 크면 더욱 PMA. 친구든, 집안 일이든 사소한 건 신경 안 쓴다. 아내 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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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조증 아니다. 도전 조증이다. 정신질환 판단법. 본인이나 주변인에게 피해 주거나 위험에 빠뜨리면 질환. 아니면 정상. 도전거리가 생기면 기분이 업 된다. 사는 맛 난다. 출산혁명. 내 인생 최대의 도전거리. 9개월 책 5권, 150화. 혁명 이론서 및 실천서. 혁명이라니. 늘 혁명을 꿈꾸었다. 드디어 24년만에 또 혁명의 기회. PMA 풀 가동. 이걸 친구들에게 열심히 전파한다. 처음엔 바로 허경영이 떠오른다. 설명 들으니 논리 맞다. 한때 진짜 혁명가였던 친구조차 조증으로 보는 거 당연하다. 도전 조증은 정신질환 아니다. 병은 맞다. 조직, 사회에 유익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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