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글보다 나은 점은 직관적이라는 거.
딱 보면 안다.
글이 사진보다 나은 점은 씹는 맛.
소고기처럼 꼭꼭 씹으면 제맛.
사진이 글보다 못한 점은 직관적이라는 거.
딱 보이는 거만 보인다.
글이 사진보다 못한 점은 씹는 공.
소고기처럼 꼭 꼭꼭 씹는 공을 들여야.
그러니 사진은 그냥 볼 일이고,
글은 씹어서 읽을 일이다.
한편,
오늘날 사진은 기술이 넘쳐서 넘치고,
글은 배움이 넘쳐서 넘친다.
헌데 그냥 보든 씹어서 읽든 그 많은 걸 어떻게 봐? 어떻게 골라?
차라리 내가 찍고 내가 쓰는 게 빠르것다.
그래서인가? 내가 툭하면 스맛폰으로 사진 찍어대고, 뻑하면 글 쓰는 게.
* 뻑하면
상상 금지! 검색하니 어학사전에 실린 순 우리말. 비속어인줄 알았구만.
조금이라도 무슨 일만 생기면 바로
2020. 0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