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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매기삼거리에서 Oct 07. 2024

죽음 두렵지 않은 건 - 대통의 자격 XXXI

276화. 대한민국 출산혁명


과람한 삶이다. 정신. 한 줄 글이나마 남기려는 작은 소망마저 크게 이루었다. 육신. 쓸 만큼 써서 돌아가며 큰 고장. 어차피 죽어지면 썩어 없어질 몸뚱아리. 이리 크게 쓰일 줄이야. 내일 죽음이 오더라도 여한 없어라.




1.호사 누리다.




글 쓸 만큼 썼다.


브런치 작가 이후 5년, 은퇴 57세부터 7년째.


더 쓰고 싶지만 아니어도 충분하다. 


글은 삶을 정돈했고 살 철학을 주었다. 


1,400여 글, 41권 책을 '삶과 혁명' 하나로 묶어 대하 기록으로 남겼다.


특히 '출산혁명 대한민국'은 나보다 오래 살 책이.


한 줄 글 넘어 한 권 책 남기게 되었다.







2.살 만큼 살았다.




아부지 57세 가셨다. 진시황 47세, 조선왕 대개 40세전에 갔다.


나 63세. 인생 한 바퀴 돌아보았다. 아부지보다 황제보다 왕보다 훌쩍 오래 살았다.


그 이상은 덤이다.




3.죽음을 긍정한다.




사념. 삶과 죽음은 하나였다.


겪다. 2년전 심근경색, 작년 위암 진단. 실전으로 죽음을 대하며 유언장 남겼다.




https://brunch.co.kr/@sknohs/275



 https://brunch.co.kr/brunchbook/skno11



https://brunch.co.kr/@sknohs/923




4.짐이다.




진즉 부로부터 부의 이전 받았다.


나는 못 하고 있다.


후대 것을 내가 닦아 쓰고 있다.




https://brunch.co.kr/@sknohs/1810




5.내 탓이다.




저출산은 베이비부머 탓이다. 내 탓이다. 나부터 책임진다. 


출산혁명.


노구 하나 던져서 매년 아이 70만 명 낳을 수 있다.


이러므로써 경제 망부터 나라 망, 민족 멸을 한 번에 구할 수 있다.


절대 위기 절대 기회.


열 번을 다시 살아도 이런 기회는 없다.


 이루지 못한들 책으로 써두었다.




https://brunch.co.kr/@sknohs/1797




6.감사하다.




건강했다. 전쟁 한 번 안 겪었다. 평화 한껏 누렸고 자유인으로 살았다. 부모 사랑 듬뿍 받았다. 사랑하는 형제, 가족 두었다.


행복하다. 어릴적, 철들어서도 그랬다. 그땐 몰랐고 지금은 안다. 매일이 감사하다. 하늘에, 자연에, 부모님에, 가족에, 이웃에, 나라에.


이름 모를 꼬맹이 꽃이 보석 아름답다. 아래 황토 흙이 털실 포근하다. 그 품에 안겨 작은 꽃으로 피어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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