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하나만 기억하자.
그냥 음식점은 재료보다 양념 맛이다.
맛집은 재료 식감이고 양념 맛이 재료 식감을 뛰어넘지 않는다.
이제 당신도 얼추 미식가
평소 아는 거. 정리만 하자.
얌념 맛 vs. 재료 식감의 차이 20가지.
이 중 아무거나 반에 반 5개만 갖다 대면 당신도 훌륭한 맛집 감별사
ㅡ식재료
1.신선하지 않다 vs. 신선하다
2.첨가물 인공 보존제, 발색제 vs. 자연 보존, 자연색
3.유통기한 길다 vs. 짧다
ㅡ조미료
합성 (MSG ) vs. 천연 (다시마 배 양파)
ㅡ조리
1.공장 vs. 손
2.패스트푸드 vs. 슬로우푸드
3.대량 생산 대량 판매 vs. 소량 요리 한정 판매
ㅡ먹을 때
1.감각기관 혀 vs. 오감 눈코혀 이귀촉
보고/향 맡고/맛보고/씹고/씹히는 소리 듣고/만지기도하고
2.자극적 vs. 순하고 은근
3.대충 씹어 삼키고 vs. 씹을수록 감칠 맛
4.먹을수록 혀 얼얼 vs. 혀에 감긴다
5.그 맛이 그 맛 vs. 집마다 제 맛
6.표현 단순 직선적 vs. 복합 비유적
ㅇ 단순 직선적
맛있다/짜다/맵다/달다/시다
ㅇ 복합 비유적
맛깔난다/감칠 맛이다/꿀맛이다/당긴다/혀에 감긴다/손이 간다/향이 난다/담백하다/촉촉하다/고소하다. . . . .
ㅡ먹고 나서
1.배부르다 vs. 행복하다, 감사하다
2.속이 더부룩하다 vs. 편하다
3.물린다 vs. 중독된다
4.반복해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 vs. 이롭다
ㅡ식으면
맛이 다르다 vs. 유지된다
ㅡ그 외
1.가깝다 vs. 멀다
2.쉐프 곤조 vs. 자부심
다만 하늘 아래 어떤 맛집도 두 녀석에게는 백전필패로 당해낼 재간이 없다.
허기.
배고프면 아무데서고 채우고 보니 맛집은 적고 음식점은 발에 치이게 많다. 이젠 편의점까지 도시락으로 세를 한껏 불리고 있다.
기다림이 길수록 한층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맛집가서 줄서기를 탓하지 마라.
포만.
그러니 배 부를 때 맛집 가서 맛없다 탓하지 마라.
난들 알았을까.
말년에 생애 처음 음식업에 도전.
전 공정 수제로 건강 식품 보람 삼아 2년간 치킨 개발, 완성하며 체득한 거.
은퇴 후 팔도 맛집 탐방하고픈 칭구에게 바치다
2017 08.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