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오리의 계절

고객 편

by 가매기삼거리에서


50년 반세기전

한겨울

눈이 쌓인다

돌돌 뭉쳐 커다랗게

덩어리 둘을 붙여 올린다

숫검댕이 눈썹, 나뭇가지 양팔 만세

눈사람


오늘 2022년 12월

돈 내고 스노우볼 집게를 산다

주먹만한 오리들

지금 아이들은 이러고 논다


아이들 장난감 500원

대개 1,000원대

비싸봤자 3,000원


아이들 간식

200원~700원

비싸봤자 2,000원


하굣길, 학원 갔다 와서, 친구 집 놀러와서

잠시 들른다

아이들도 스트레스 시대

구경하다 보면 잊는다

사서 놀고 먹으면서 푼다


동네 문구점 실종

학교에 단체 납품으로 바뀐지 오래

아이들이 갈 곳 없다

오마이아이스크림 즉 현대판 동네 구멍가게

엄청 좋아한다

겨울은 오리의 계절이다




ㅡㅡㅡ




사업적으로 완구, 아이 간식은 중요하다.


1. 독점 매출

2. 유사시 생존 수단. 경쟁 관계점이 아이스크림 할인시 차별적 이익.

3. 빠른 입소문. 아이가 친구, 부모를 데려온다.


독점 매출에 이익에 홍보까지.


부모를 졸라서 오히려 기피한다는 건 썰이다.

값 싼 완구는 해당 없다.

몇 백 원, 천 원에 매정한 부모는 정상이라면 없다.


그거 팔아 돈 되냐고?

돈 된다.

크지 않을 뿐.


이번 첫눈에 20개 팔았다. 30cm 진열에 큰 매출. 미리 댕겼고 5개 남았다. 다음 눈 대비해 주문하니 품절. 4,000원 곰돌이 10개 즉시 주문. 다른 디자인 섞어서 오리 20개 선 주문. 남은 오리, 곰 하나 둘 팔다 보면 다음 눈 내릴 거고 그 사이 품절 풀릴 거.


완구, 아이 간식.

보람까지 안겨 주니 매력적인 상품이다.

이제 겨울은 내게도 오리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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