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의 반

살어리오

by 가매기삼거리에서

장대하면서 속 누구보다 단단한

경사에도 태양 바라 꼿꼿

아카시와 달라 태풍도 꺼떡없어


열음 철 손바닥 모냥 넉넉한 잎

빛으로 몸통 살찌우다

낙엽 두터워 씨앗 애벌레 이불

흙 갈색 거름지다

다람쥐 겨울 나기 단디 둥근 알


닮은 듯 아니어서 오 형제

왜래인 듯 꼽사리 일 종

산중턱이면 어디나 무리짓다


그리하여 반도의 반을 지켰으니

참 나무다워 참나무

열매 일컬어 도토리나무

수랏상도 올랐어라 상수리나무


님아 산 오거든

살포시 안아주오




반도의 70%가 산

산의 70%가 참나무

0.7×0.7=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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