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님께.
4월 26일 22시 19분경 절도 사건 관련입니다.
6월 27일 밤 절도범의 보호자인 부모가 매장 안에서 피해자의 명백한 거부 및 제지 의사에 반하여 강요하고 기물을 사용하는 등 영업 방해 행위를 하였습니다.
ㅡㅡ경과
1.6월 27일 21시 42분경 절도범이 매장 안에 나타났습니다.
2.학생에게 두 달전 4월 26일 절도에 대해 말하니, 학생이 듣자마자 실수다ㆍ3,500원 지금 갚겠다고 하길래, 경찰 신고했다ㆍ 경찰이 너 찾고 있다ㆍ자수해라, 그게 너에게 도움될 거다ㆍ미성년자니 부모님에게 즉시 말해라ㆍ부모님이 내게 올 필요 없다ㆍ 경찰에 자수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3.30분쯤 후 22시 09분경 부모와 학생이 매장에 찾아왔습니다. 부모가 실수한 걸 가지고 신고하냐며 항의하면서 돈 내면 될 거 아니냐며 당당하길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ㆍ경찰에 자수해라고 하니까, 모가 실수인데 무슨 자수냐ㆍ무인 가게 그만해라ㆍ직접 돈 받아라 하고, 부는 키오스크 터치하길래, 하지 마라, 부가 아들에게 그 상품을 가져오라고 하길래, 하지 마라ㆍ그 상품 없다ㆍ경찰에 자수부터 하라고 재차 말하니까 부가 피해자의 제지 의사에 반하여 상품 하나를 가져와 키오스크를 사용해 카드로 결제하고는 이제 우리가 알아서 할 거다ㆍ결제했으니 그리 알아라ㆍ 동네에서 장사 참 좋게 한다며 매장을 나갔습니다. 총 8분여.
ㅡㅡ문제
1.학생도 부모도 반성이라곤 일절 없습니다. 사과도 없습니다. 돈 내면 그만이라는.
2.학생도 부모도 실수라고 항변ㆍ당당합니다만
2-1.CCTV 영상 전체를 살펴보면 실수 아닌 고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수라 판단했으면 경찰 신고 안 했습니다.
2-2.열 개중 하나라면 혹시 모를까 두 개중 하나는 실수 아니고 고의입니다.
2-3.두 개중 비싼 3,900원 결제 안 하고 싼 1,900원 하나만 결제. 반대라면 모를까 실수 아니고 고의입니다.
2-4.학생에게 범행 말해 주니 망설임 없이 바로 3,500원 결제하겠다고. 두 달전 사건과 물품과 가격을 기억하고 있는 점, 망설임 없이 바로 결제하겠다는 점으로 보아도 고의 절도 확실합니다. 실수라면 기억을 못 하거나, 기억하더라도 계산 안 했을리 없다고 하거나 영상 확인해 달라는 게 정상입니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억울하다고 하겠지요.
3.부모는 경찰에 신고했다고 피해자를 비난하고, 가게 그만하라고 하고, 피해자가 하지 마라고 명백한 거부 및 제지 의사에도 불구하고 제멋대로 매장 상품을 이동하여 제멋대로 계산하고 제멋대로 진열을 망가뜨려 놓고는 매장을 나서기 직전에 피해자에게 "동네 장사 참 좋게 한다."고 비아냥까지.
3-1.강요입니다.
3-2.여기서 이러면 안 된다, 경찰에 자수부터 해라, 절차에 따라라, 경찰에 소명하라고 수차례 주의.
막무가내로 계산하려고 하기에 기계에 손대지 말라는 경고마저 철저히 무시. 영업 방해입니다.
3-3.훔친 상품이 매장에 없다는데도 다른 상품을 가져와서 계산. 이로 인해 판매 수량과 재고 수량 차이가 납니다. 영업 방해입니다.
3-4.상품을 다시 진열대에 가져다 놓은 걸 확인해 보니까 상품의 정면을 반대로 놓아 상품명이 보이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영업 방해입니다.
모든 상품은 판매가 이루어지도록 품명이 보이도록 진열합니다. 해당 상품군도 마찬가지.
ㅡㅡ조치
카드 결제는 취소할 것입니다.
ㅡㅡ결론
1.후회합니다.
당일 현장에서 범인 나타났다고 112 신고해 당장 검거하면 간단한 일인 거 알고 있었습니다. 학생에게 가혹해 그리하지 않았습니다.
추후 검거되느니 자수하면 학생에게 유리할 것이고 경찰력 소모도 줄일 수 있기에 선의로 자수 권했던 겁니다.
2.엄벌하여 주십시오.
보호자인 부모의 행태는 아들의 범죄 정당화에 일관합니다. 학생은 고의 인정 안 하고, 부모는 피해자에게 사과는커녕 온통 피해자 잘못인 양 비난은 기본, 피해자의 수차례 거부 및 제지에도 불구하고 영업 방해. 이 과정 전부를 아들이 지켜보았습니다. 무얼 뱨웠을까요.
피해자 입장에선 피해 복구와 재범 금지에 대한 확신인데 이래서야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법대로 엄정히 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즉각 신고하겠습니다.
절도로 인해 금전 및 정신적 피해에 이어서 2차 피해 발생했습니다. 더 이상 피해 방지를 위해서 이후 학생이든 부모든 매장에 나타나면 즉각 112 신고하여 신속히 절도범이 검거되도록 하겠습니다.
♤
1.영상 녹화 및 녹음 되었습니다.
2.망가뜨린 진열 사진 찍어 두었습니다.
국민 수준이 월등하여 절대 다수는 상품을 훔치지 않습니다. 극소수 절도의 경우에도 십중팔구 잘못했다며 선처를 구하지 이런 그릇된 학생과 부모는 예외적입니다. 세계 1등 치안의 최전선을 형사님이 굳건히 지키고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