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서 살아남기 - [10] 12/28/2022

살라미 바질 치즈 토스트.Red tail Hocks

by 설규을
살기 좋은 도시 대전, 그리고 콜로라도 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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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연구실로 출근했다. 출근하는 길이 참 이뻤다. 하늘은 정말 파랗고 구름은 하얗고 산은 절경이어서 출근길마다 감탄하면서 다닌다. 나는 원래 자연풍경을 좋아하기 보단 도시를 선호하는 사람인데 정말 멋져서 출근길 자체가 재밌다. 출근을 해서 논문을 읽다가 아침에 준비한 살라미와 치즈 그리고 바질을 얹은 토스트를 먹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시간이 지나서 퇴근할 때가 다 됐다. 역시나 오늘도 연구실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학교 행정 Staff와 전화로 이야기했다. 사실 처음에는 할 말을 적지 않고 그냥 말했는데 그쪽이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기분이 들어 한 십분동안 상황을 글로 적고 다시 전화했다. 학생증 만드는 문제인데 이제 거기가 내 사진만 보내면 학생증 금방 만들 것이라고 해서 참 다행이었다.


퇴근을 하면서 집으로 걸어오던 중 어떤 자전거를 탄 아저씨가 위쪽을 보면서 있길래 나도 궁금증이 들었다. 위를 보니까 구름밖에 안 보였다. 그런데 그 아저씨가 나무를 보라고 해서 봤더니 무슨 새가 꾸벅꾸벅 졸고있었다. 내가 hocks냐고 물어보니까 아저씨가 red tail hocks인 것 같다고 했다. 모르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백인 아저씨의 포스가 마치 이 학교 생물학과 교수님의 포스였다. 실로 아메리칸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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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는 베이컨, 바질, 계란과 치즈가 있는 토스트였다. 사실 빵이 너무 입에 잘 맞아서 살이 찐 것 같다. 운동을 좀 하려고 한다. 미국생활에 일단 재미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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