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비내림. 가을이 한 발짝 다가왔다.
글을 쓰고싶어서 다시 왔다. 지금은 스타벅스에 앉아서 글을 쓰고 있다. 글을 쓰면서 나를 다잡으려고 한다. 현재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학과 수업도 듣고, 논문도 작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위논문도 작업하고 있다. 과제도 있다. 해야하는 것들 투성이에서 하기 싫어서 가만히 서있곤 했었다.
그러다가 생각을 바꾼 계기가 있다. 내가 유학을 위해서 토플 성적을 따놓은게 있었는데, 성적은 2년동안 유효하다. 2021년에 학부 졸업을 위해서 따놓은 성적이 있었고, 그 성적 그대로 지원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유학가려는 학교들을 list up했는데, 학교마다 영어 성적 유효기간이 다 달랐다. 어느 곳은 24년 가을 입학이니 그때까지 유효기간이 유지되는 성적이어야 했고, 어느 곳은 지원 데드라인날까진 유지해야하는 경우도 있었다.
문제는 저 사실 자체가 아니였다. 진짜 문제는 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자세하게 직접 살펴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냥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내다가 일을 급하게 처리해야한다. 토플 성적도 잘 받아야하는게 매우 조급하다. 잘 되는 일은, 혹은 급하지 않은 일은 굳이 긁어서 부스럼을 만들지 않았다. 토플 성적도 2년 전에 따고, 이젠 더 노력 안 해도 되겠지 싶었다. 만약 미국에서 지낼때 5분을 투자해서 혹은 단 한 시간만 투자해서 살펴봤으면 가을학기에 이렇게 바쁘진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마주하려는 노력을 한다. 불편하고 힘든 일을 마주하면서 살려고 한다. 그게 사람들이 말한 책임감인 것 같다. 내 인생의 모든 요소를 계속 마주하고,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는 적극성을 갖춰야겠다.
어쩌면 원하는 대학교에 붙으려고 노력하고 준비하는 과정까지 유학에서 배우는 것 중 하나가 아닐까?
유학이 벌써부터 내 인생을 바꾸고 있다. 5년 후가 기대되는 비 오는 날 오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