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절대 공부하기 싫어서 쓴 글이 아니다.
7월 12일 금요일 저녁 그리고 내 생일 전날인 오늘, 나는 도서관에 있다.
연구실에 있기 싫어서 도서관으로 도망쳤다. 요즘 조금 스트레스가 쌓인다.
왜냐면 원래는 7월 1일부로 연구를 끝내기로 했으나, 그 연구가 미적지근하게 "지속"되고 있어서 그렇다.
그래서 이런 날에도 연구를 하러 도서관에 있다.
그러한 연구들을 하고 싶었던 나는 요즘 막혀있는 것 같다. 애매하게 놀고, 애매하게 연구하니까 더 바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제 미국 갈때까지 한달정도 남았는데, 이 연구를 끝내지 못하면 박사과정도 굉장히 기분 나쁘게 시작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 있다.
Life is short and art is long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라는 의미인데, 저 말이 쓰였을 때의 art는 우리가 이해하는 예술보단 기예라고 한다. 기술도 art였다고 한다. 내가 남기는 이 연구가 long해지기를 바라면서, 달리기 한번 하고 편지 한 통 쓰고나서 다시 집에서 연구해야겠다. 인생은 짧기 때문에 밀도있게 살아야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