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하하 - 하루에 글 하나씩

4월 1일

by 설규을

1. 오늘도 연구실로 출근한다. 출근길을 걸으면서 보니 벌써 꽃이 피고 봄이 온 것 같다. 사람들 옷 차림도 가벼워진 것 같고, 돗자리를 피고 사람들끼리 딸기를 먹고 하하호호 지낸다. 나는 출근을 하면서 오늘의 목표를 다시 다짐했다. 오늘 최소 6시간 코딩에만 매달린다. 그래야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2. 그러나 보기 좋게 안 됐다. 오전시간 내내는 제출하려는 선형 시스템 숙제의 오류를 잡고 있었고, 오후에는 3시간정도 했다. 일단 돌아가는 데, 전혀 제대로 값이 안 나오는 상황이다. 디버깅을 해야하는데, 막막하다. 난 분명 잘 쓴 것 같은데. 답이 턱턱 나오는 손으로 푸는게 어느때는 더 좋다. 코딩 잘 하고 싶다.

3. 코딩 하다가 리더십 강의를 들어야하는 타이밍이 와서 들었다. 저번에 바보같이 피부과약을 먹고 졸려서 바보같이 출첵을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기를 쓰고 듣는데 너무 피곤했다. 이거 피부과약 그만 먹어야겠다. 기를 쓰고 듣다가 너무 피곤해서 기숙사로 돌아가서 거의 바로 잤다. 진짜 골아떨어져서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보니 한 2,3시간 잔 것 같았다. 분명 운동도 해야하고 씻고 코딩도 해야하는데, 만사가 귀찮았다. 그저 게으른 것 같기도 하고. 더 밀도있게 살았어야했나 생각한다.

4. 그렇게 다시 잠든다. 내일 약속의 시각과 장소만 겨우 정하고 잠들었다. 공부는 일요일의 내가 하겠지라는 오만과 게으름을 남겨두고. 미리미리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왜 대학원생들이 하루에 12,13시간씩 연구실에 있는지 알 것 같다. 이게 하다보면 그렇게 된다. 나도 다음주부터 천천히 연구실 시간을 늘리려고 한다. 운동은 런닝으로만 하고, 주말에는 근력운동만 해야겠다. 시간이 조금씩 부족한게 느껴진다. 쉽지 않다. 이게 다 숙제 때문에 그렇다. 나쁜 숙제들 다 물리쳐야겠다. 훠이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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