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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처니 Jun 20. 2022

우리 집 막내 토이푸들 포도 기록

2021년 4월 24일.

우리 집 가족이 된 토이푸들 포도.


포도는 그렇게 우리 집 막내가 되었다.


아이들이 초등 저학년 때까지만 해도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키울 일이 없을 거라고 호언장담 했더랬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이들에게 손이 많이 갔을 때였고 육체적으로 힘이 들었으므로...


무엇이든 생명체를 또 키운다는 것은 절대로 상상도 할 수 없을 때였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 상황은 변했다.


이제는 정신이 힘들어질 때가 더 많아졌고 육체적인 노동은 어느 정도 편해졌다.


아이들은 어렸을 적부터 강아지 키우자며 노래를 불러댔지만 그땐 말 같지도 않은 말일 뿐이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라면서는 말 같지도 않은 말이 아닌 게 되어 갔던 것이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반려견을 키우는 것에 마음이 열렸다.


포도가 적절한 타이밍에 우리 집에 와준 건 행운이고 축복이라는 생각이 요즘 정말 많이 든다.


춘기님들이 내게 인내심 테스트를 걸어올 때면, 나는 포도를 데리고 산책을 나간다.


포도와 한 바퀴 산책을 하고 돌아오면 힐링 제대로 한 기분을 느낀다.


포도의 눈빛이 모든 힘든 것들을 날려버려 준다는 것.


너무 예쁜 포도.


16개월 우리 집 막내.


고맙고 사랑해.


건강하게 오래 우리 곁에 있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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