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이게 무슨 소리이지?
아침을 알리는 소리가 어제와 다르다.
따스한 햇살은 어디로 가고 화장실에 수돗물을 틀어 놓은 줄 알고 일어나서
확인해 보고 창문 쪽으로 가보니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가면 속에 가려진 내 마음속 같구나!
시원하게도 쏟아진다.
더럽게 쌓인 묻은 때 들 싹 씻겨 내려갔으면 좋겠다.
장거리 운전해서 가야 하는데, 조금 일찍 이 포근한 이불 속에서 벗어나서 출발해야겠다.
지친 나의 차도 시원하게 샤워 한 번 해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