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기~끄적끄적
-잡생각
쓴 소주에 목을 축이고
머리까지 적신채 초저녁부터 잠이 든다.
새벽녘 너무 일찍 눈이 떠버렸다.
잠을 더 자봐야지 뒤척뒤척해보지만 쉽사리 잠이 오지 않고
똑딱똑딱 시간은 지나버리고 이런저런 잡생각과 근심거리만
머릿속에 가득해서 머리가 아프다.
잡생각을 떨치려고 핸드폰을 열고 생각 없이 터트려 본다.
내가 한심하다고 생각 들기 전에 멈추고
있어 보일까 하는 생각에 아니 습관적으로 읽던 시집을
펼치고 글자를 읽어가면서 마음을 달래 본다.
나의 귀한 새벽시간을 달래 본다.
-친구란
그 친구의 말을 믿어줘야 하는데, 친구는 숫자란
필요 없이 마음으로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년 2월 어느 새벽에 쓴 글을 옮겨본다. 그때는 이 마음이었구나)
-19년 12월 노트에서 발견
-실수투성이
나는 매일 실수한다.
욱하는 성질 때문에 오늘도 또 실수했다.
숨 한번 쉬고 생각하면 될 것을 생각 없는 나의 뇌가
가끔은 섹시하다가도 가끔은 한 번씩 소금물에 나의 뇌를
씻겨주고 싶다.
그래도 미안하다고 해서 다행이다.
또, 자존심 세운다고 사과하지 않았다면 그 어색한 관계가 윽
생각만 해도 싫다.
다행이다.
단순해서 생각 없이 실수하지만, 단순해서 빠르게 사과해서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 않아서 ~
나의 입술만 마음, 뇌에게 미안하다.
조금 더 신중할게
조금 더 생각할게
조금 더 참아볼게
그러려니 하면서 살게.
22년 4월 2일
-관계
갈등.
관계.
해도 해도 어려운 것 같다.
3월까지 힘들었다. 글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
다른 이는 나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 하고 나 또한 이번 일로 상처를
받았다. 날 헐뜯는 사람보다 그 사람 말을 믿고 나에게 대하는 그 사람에게
더 속상하고 실망스러웠다. 내가 그동안 열심히 한 일들이 한두 가지의 잘못으로
다 없어지는구나, 나도 나쁜 말을 같이 해야 하나? 알 사람은 알겠지 했던 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그렇구나 난 그 자리에서 말을 하면했지, 뒷담을 하기 싫다. 내 자존심이 상한다.
그래도 한 번씩 친구를 만나서 풀어야 할 때가 있다.
그래야 일주일을 한 달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