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정동진
바다 내음 가득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짓던 우리
그곳에 정동진이 있었다
고단한 일요일 새벽
아무런 계획도 없이 나선 길 끝
그곳에 정동진이 있었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
속초를 거쳐 집으로 돌아오던 길목
그곳에 정동진이 있었다
한해의 마지막 날
찬 바람이 몹시 불던 새벽하늘
그곳에 정동진이 있었다.
*한때 사는 게 너무 힘이 들어 어린 큰 아이를 등에
업고 정동진 새벽을 걷던 적이 있었어요. 곤히 잠든 딸아이를 보며 마음을 부여잡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훌쩍 자라 제 엄마와 비슷한 키로 컸습니다. 연애시절 아내와 함께 바다를 바라봤고. 힘든 시기, 등에 업힌 딸아이와 함께 있었던 곳, 여름휴가의 추억과 12월 31일을 함께한 정동진입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