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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세규 Jan 24. 2021

딸아이와 생일이 같은 날이다. 앗싸~! 돈 벌었다.


왜? 내 생일은 음력으로 따져야 할까?


양력 1월 19일은 음력으로 12월 07일이다.


"올해는 아빠하고 하고 생일이 같아요."


"뭣이라~  어째서 그럴 수 있지?"

나는 음력, 가영이는 양력으로 따지면 올해는 같은 날 생일이다. 여기서 질문을 하나 해보자. 양력 생일로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굳이 복잡하게 매년 음력으로 따져야 할까?

아니나 다를까. 둘째가 물어본다.


"아빠! 왜 그렇게 복잡하게 해요? 우리처럼 양력 생일로 하면 간단한데요. 무슨 이유라도 있나요?"

"글쎄다."


갑자기 '훅' 들어온 질문에 난감하다. 이럴 땐 솔직하게 대답해주는 게 최선책이다.

"음.. 아빠도 모르겠네.  왜 그런지  찾아보고 알려 줄게.  "


--♡--♧--♤--


가영이의 말대로 궁금하다. ' 왜 그럴까?' 네이버 지식백과를 찾아본다.


" 딸 ~ 아빠가 알려주마.. "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력은 그레고리력을 사용하고 있단다.  1582년에 로마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율리우스력을 고쳐서 만든 태양력이지. "

" 1년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을 말하는데 그레고리력에서는 1년을 365일 또는 366일로 정했어.


좀 더 정확히 말하면 1년은
365.24219879이기 때문이야. "

" 반면 음력은 달이 지구를 1회 공전하는 걸 이용해서 만든 거지.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의 모양은 깜깜한 하늘에서 점점 커지면서 15일경 보름달이 되고 또다시 점점 줄어든단다. 옛날 사람들은 달의 모양 변화가 일정한 규칙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 "

*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


" 음력을 이용해서 계절이 변하는 걸 보고 24절기를 만들었는데 농사짓기에 이용했다는구나. "


입춘 (봄의 시작), 청명 (봄 농사 준비), 망종(씨 뿌리기 시작), 입추(가을의 시작), 입동(겨울의 시작) 등등이 있어. "


--♡--♧--♤--


" 우리나라는 옛날에 음력을 쓰다가 고종의 명에 따라 1896년부터 양력을 쓰기 시작했지. "


" 아직도 큰 명절인 설과 추석은 음력을 사용하고 있어. 전통이란 물질적인 문화유산도 있고 오래전부터 내려온 사람들의 생각들도 포함된단다.


" 요즘엔 의식이 바뀌고 있어서 생일을 양력으로 하지만 예전에는 음력이 전통이라는 생각을 해서 음력 생일로 따진 것 같구나. "


" 만약 아빠 생일을 가영이처럼 바꾼다면 좀 어색할 것 같아. 50년 동안 음력으로 생일을 기념했거든. "


--♡--♧--♤--


아내는 설날이 멀지 않았다며 그때 생일 선물을 사준다고 한다. 큰딸아이는 내가 좋아하는 책 한 권을 준다. 둘째 딸 하고는 셈 셈이다.


' 앗싸~아! '돈 벌었다.


* 네이버 지식백과 내용을 일부 참조했습니다. *

*둘째 딸과 함께 만든 케이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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