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를 사러 마트에 갔다. 아내에게 전화로 물어보니 간단하단다. 4가지 재료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고 했다.
1.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1통 (4인분). 2. 칵테일 새우 400 g. 3. 스파게티 면 400 g. 4. 마늘 적당히.
첫 번째는 소스 만들기다.
마늘 8알을 편으로 썬후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 노릇노릇 ' 하게 굽는다. 소스 한통 (시판하는 소스 1통은 4인분 기준이다.)을 넣은후 가볍게 저어주고 불을 끈다.
두 번째는 면 삶기다.
스파게티면을 적당히 삶기란 파스타 요리에서 중요하면서도 가장 어렵다. 씹는 맛이 살아 있어야 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있어야 한다.
보통 1인분을 동전 500원 정도로 맞추면 된다고 하는데 좀 더 정확한 양은 OK 모양에서 엄지 손가락의 첫 번째 마디와 검지의 끝이 만나 만들어진 동그라미 크기로 잡으면 된다.
여기서 잠깐. 파스타와 스파게티의 차이점은 뭘까?
똑같은 요리인데 좀 헷갈린다. 쉽게 생각해
보자.파스타는 이탈리아의 국수 요리를 말하고 스파게티는 면의 종류중 하나를 말한다.
리가토니. 로티니. 콘 키리에. 푸실리등 다양한 색과 모양의 면이 있다.
스파게티는 면 종류 가운데 국수처럼 긴 모양이다.
삶는 법은 1 인분(100g)을 기준으로 물 1 리터, 소금 1큰술을 기준으로 한다.4인분(400g)
이라면 물 4리터에 소금 4큰술이다. 이때 정확한 비율로 잡아야 간이 맞다.
삶는 시간은 7~8분 사이가 적당하고 면의 상태는 약간 덜 익은 밀가루 맛이 나야 한다. (나는 시간을 재고 7분에 불을 껐다. 먹어보니 살짝 심이 살아 있었다.)
일단 채반에 둔다. 올리브유 1 큰술을 둘러주면 면이 서로 달라붙지 않는다. 이때 주의할 점은 물에 헹구면 안 된다. 면수(면을 삶은 물)를 남겨둔다.
세 번째는 버무리기다.
처음에 만든 소스에 불을 켜고 면을 넣는다.
센 불로 면과 소스를 잘 섞는다. 이때 아까 남긴 면수를 조금 넣으면 잘 버무려진다. 완성이다.
눈에 확 들어오게 정리해보자. 우리 집 식구 기준 4인으로 한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재료의 양을 조절하면 된다.
1. 4가지 재료 구입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1통 (4인분). 칵테일 새우 400 g. 스파게티 면 400 g. 마늘.
2. 소스 만들기
마늘을 볶고 새우와 토마토소스를 넣어준다.
3. 면을 삶는다.
4인분 이니까 OK모양으로 면을 4번 잡는다. 면의 양 : 물의 양 : 소금의 양은 각각 1 : 1 : 1 기준이다. 4번, 4리터, 4큰술이다. 삶는 시간은 7분이다.
4. 소스와 면을 버무린다.
다양한 재료의 추가에 따라 여러 가지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시중에 파는 유리병의 소스는 토마토와 각종 재료들이 이미 들어있다. 소스를 만들 때 토마토를 추가하면 진한 맛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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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 상식 한 가지다. 오늘날 파스타에 많이 쓰이는 토마토는 15세기 말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이탈리아에 전해졌는데, 처음에는 관상용으로 여겼을 뿐 요리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토마토가 요리에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18세 기부 터며, 파스타에 곁들이는 토마토소스가 처음 등장한 것은 시칠리아 서쪽에 위치한 항구도시 트라파니(Trapani)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