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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세규 Mar 07. 2021

느리게 산다고 꼴찌가 아니네.

느리게 산다고 꼴찌가 아니네.

쉬지 않고 달려왔고 어느 날 뒤돌아보니 

따라오는 사람이 안 보이는군.


너무 빨리 달렸나?

모두 앞서 가버린 건 아닐까?


이제야 알 것 같다.

느리게 살아왔다고 꼴찌가 아니었어.


발 빠른 토끼가 두 몫의 생을.

걸음이 느린 달팽이는 반 몫의 생을

사는 것도 아니잖아?


달팽이 한 말씀..


내가 느리다고?

네가 일생동안 해낸 일을

나도 일생동안 모두 해낸단다.


내가 느린 걸까?


*퇴직하신 이태화 선배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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